반응형 퇴직후 직업1 퇴직하고 카페를 열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나는 도시계획을 하던 공무원이었다.35년간 책상 위에서 도면과 씨름했고, 사람과 부딪히며 정책을 설계했다.퇴직 후엔, 아내와 함께 강릉에 바닷가 카페를 열었다."은퇴 후에는 여유롭게 커피 내리며 살자"는 소박한 꿈이었다.처음 몇 달은 꿈같았다.햇살 좋은 날, 유리창 너머 바다를 보며 커피를 내리던 그 시간들은 아직도 생생하다.하지만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비수기엔 손님이 뚝 끊겼고, 임대료와 원두값, 관리비는 그대로였다.SNS 홍보? 온라인 마케팅?우리 부부는 '정성'만 있으면 손님이 올 거라 믿었다.그 믿음은 곧 착각이었단 걸 알게 됐다.1년 반쯤 지나, 가게를 접었다.그리고 나는 대리운전 일을 시작했다.낮엔 아내가 작은 마을 도서관 봉사를 하고, 나는 밤에 시내를 돈다.창업은 실패했지만, 후회는 없다... 2025. 6. 25. 이전 1 다음 반응형